KAIST 전산학부 졸업생 이승현 씨(26)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심각한 취약점을 제보해 받은 포상금 전액을 KAIST에 기부했다. 20일 KAIST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전산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 씨는 미국에 머물면서 크롬 브라우저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해 구글에 신고했다.
구글은 이를 접수한 뒤 이 씨에게 포상금 11만 달러(약 1억6000만 원)를 지급했다. 이 씨가 받은 포상금을 모교인 KAIST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구글이 매칭그랜트 제도로 11만 달러를 추가해 총 22만 달러(약 3억2000만 원)를 KAIST에 기부하게 됐다.
기부금은 이 씨가 졸업한 KAIST 전산학부 및 정보보호대학원에 장학 기금으로 기부된다. 이 씨는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렵거나 취업 준비가 어려운 학생들이 힘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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