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개막, 관심사는 AI-트럼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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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 지도자 등 2500여명 참석
트럼프 23일 온라인 연설에 관심

‘세계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55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선 인공지능(AI) 활용 방안과 함께 포럼 개막일에 출범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향후 국제 경제 및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24일까지 진행되는 WEF의 올해 주제는 ‘지능형 시대의 협력’이다. AI 기술의 보편화 속에 AI를 잘 활용하면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취지다. 디지털 시대의 경제성장 모델 재정립, 지능형 시대의 산업, 인적 투자, 지구 보호, 신뢰 재건 등이 논의된다.

올해 특징으로는 트럼프 2기 시대에 달라질 국제 정세 관련 논의가 유독 많다는 점이 꼽힌다. 우선 트럼프가 직접 23일 온라인으로 연설할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동맹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하고 있고 캐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등에 대한 주권 침해 발언도 해 긴장감을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는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는 미국 크기만 한 코끼리 같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평했다.

다음 달 3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달 19일 휴전 발효로 분기점을 맞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에 대한 해법도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WEF에는 세계 각국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 약 350명, 기업 최고경영자(CEO) 900여 명 등 2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급 인사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딩쉐샹 중국 부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 50여 명이 포함된다.

한국 정부 고위 관료로는 지난해 한덕수 총리가 참석했지만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 국내 재계에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정치인 및 단체장으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 상황과 경제 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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