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서 왕의 ‘세화’ 받고, 박물관서 연날리고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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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궁궐-종묘-왕릉 무료 개방
서울 민속-역사박물관 특별전 열려
국립극장선 ‘왕의 축제’ 주제 공연

설 연휴를 맞아 고궁과 박물관 등에서 명절 분위기가 물씬한 행사가 펼쳐진다.

28∼3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흥례문 광장에선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가 개최된다. 세화는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길 기원하는 그림으로, 조선시대 왕은 새해를 맞아 신하들에게 세화를 하사했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수문장 교대 의식이 끝난 뒤 세화를 나눠줄 예정이다. 30일까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22곳도 무료로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때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준비한 특별전 ‘만사형통’과 함께 설맞이 한마당을 연다. 전시에선 뱀과 관련한 생활용품이나 의례용품 등 60여 점을 살펴볼 수 있다. 27, 28일 윷점 보기와 연 날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지신밟기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도 18세기 서울을 조명한 전시 ‘태평계태평’과 더불어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30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앞 광장에서 푸른뱀 키링 만들기, 가오리연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엔 사물놀이 ‘판굿’과 사자놀이를 선보인다.

29,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국립무용단 ‘2025 축제’가 공연된다.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북으로 장단을 주고받으며 흥겹게 추는 무고 등 ‘왕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경복궁#세화#박물관#연날리기#설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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