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7일 ‘제6회 D.F(도너패밀리)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7명에게 장학증서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장기기증운동본부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7명을 도너패밀리(Donor Family·기증자 가족) 장학회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2020년부터 도너패밀리 장학회를 만들어 장기기증인 자녀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장학금 수여식에선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장학생 17명이 장학금 총 2940만 원을 지원받았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70명에게 총 1억1026만 원이 전달됐다.
장학금을 받은 고려대 지리교육과 신강민 씨(24)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류애를 실천한 아버지를 통해 경험한 장기기증의 가치를 널리 알려 생명나눔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씨는 2022년 뇌사로 생을 마감하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고 신준욱 목사의 장남이다. 김동엽 장기기증운동본부 상임이사는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간직한 유자녀들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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