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이 25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테크센터에서 ‘저피탐(低避探) 무인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사진) 출고식을 개최했다. 유인전투기와 무인기 3∼4대가 짝을 이뤄 공동작전을 펼치는 미래 유·무인 복합 비행체계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구성해 조종사의 감독 지휘를 받아 정찰과 전자전, 공격 등의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무인기다. 기체의 단면적을 작게 만들고, 전파 흡수 재료를 사용해 레이더나 광학장비에 탐지될 확률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ADD와 대한항공은 미래도전 국방기술사업으로 2021년부터 저피탐 무인편대기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ADD와 대한항공은 올해 말 기술시범기 1호기의 초도 비행을 거쳐 2027년까지 유인 전투기 조종사가 공중에서 무인기를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군 안팎에선 2030년대 국산 전투기인 ‘보라매(KF-21)’와 무인편대기가 짝을 이뤄 실전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