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플랫폼 편가르기 폐해… 신문 가치에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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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 개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7일 열린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축하연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오세훈 서울시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임채청 한국신문협회장,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태규),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공동 주최한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기념대회에서는 신문협회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 전국 54개 신문사 사원 54명이 상을 받았다. 신문협회상은 각 회원사에서 추천한 우수 사원에게 수여한다. ‘2025 한국신문상’은 지난해 ‘트랩―돈의 덫에 걸리다’(김호경 김소영 김태언 서지원 위은지 홍진환 임상아 임희래 조건희 이승건 황준하 김충민)를 보도한 본보를 비롯해 강원도민일보, 한국일보, 경기일보 기자들이 수상했다.

임채청 한국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소셜미디어와 거대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극단적 편가르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운데, 최근 그 폐해를 경계하고 신문의 가치에 주목하는 희망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종이신문의 엄선된 콘텐츠를 읽으며 마음의 평안과 지적인 충족감을 얻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어 “균형 잡힌 신문 콘텐츠를 통해 세상을 바로 보고 숙의의 기회를 가지려는 독자들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희망이자 신문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선 언론인들의 용기와 열정, 신념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신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사실을 붙들고 맥락을 꿰는 건, 인공지능(AI)은 흉내 낼 수 없는 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국가의 길잡이인 신문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문의 날#한국신문협회#신문협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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