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사진)의 신곡과 홍채 이미지가 KAIST의 인공위성을 통해 우주로 송출됐다. KAIST는 9일 KAIST 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최초로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 예술, 대중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프로젝트로, 이진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현재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지드래곤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영상에 지드래곤의 음원 ‘홈스윗홈’을 결합해 13m 크기의 KAIST 우주 안테나에 상영 및 송출했다. 음원은 KAIST 우주 안테나를 통해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우주에 실제 송출된다.
이번 송출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외계 생명체 탐사를 위해 진행 중인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첫 SETI 참여다. NASA는 앞서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한 바 있다.
KAIST는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과학기술 기반의 창의적 문화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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