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생명과학대 농화학과 동문인 민남규 자강산업 회장과 같은 과 교우회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모교에 7억 원을 기부했다. 민 회장은 2일 고려대에 개인 기부금 5억 원을 전달했다. 그는 2014년 고려대에 50억 원 기부를 약정한 이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기부 영웅’으로도 선정됐다. 고려대와 고려대의료원에 기부한 금액만 누적 59억여 원이다. 민 회장은 고려대에 지구 생태계 복원력을 연구하는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을 설립해 기후변화, 식량 부족 등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같은 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는 ‘KU 써클 포 미라클-생명과학대학 농화학과 교우회 장학금’ 기부식이 열렸다. 농화학과 교우회 장학기금은 2억 원으로, 약 50년에 걸쳐 조성됐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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