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낸 영국의 울트라 마라톤(42.195km 이상을 달리는 마라톤) 선수 윌리엄 구지(31·사진)가 19일(현지 시간) 35일 만에 호주 대륙 횡단에 성공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구지는 지난달 15일 호주 서부 코트슬로비치에서 출발해 이달 19일 동부 본다이비치에 도착했다. 그가 달린 거리는 약 3800km. 35일간 매일 100km 이상을 달린 것이다. 구지는 기존의 호주 횡단 세계기록인 39일보다 나흘을 단축했다.
패션모델이던 구지는 2018년 어머니가 암 투병 중 사망하자 슬픔을 달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후 어머니를 기리고 암 치료 관련 자선단체 기금을 모으기 위해 울트라 마라톤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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