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경북 안동시 예안면 삼산고택(사진)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고택은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삼산 류정원(1702∼1761)의 신위를 모신 곳이다. 류정원은 평생 ‘주역(周易)’을 연구하면서 ‘역해참고(易解參攷)’ ‘하락지요(河洛指要)’ 등 저술을 남겼고 대사간, 호조참의 등을 지냈다.
이 고택은 류정원의 아버지 류석구가 1693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은 “문, 창호 등에 조선 후기 양반 집안의 특징이 잘 남아 있다”며 “개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이 집에서 애국지사 10여 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의병항쟁과 파리장서운동에 참여한 류필영(1841∼1924),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류림(1894∼1961)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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