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3·1운동으로 불리는 ‘6·10만세운동’ 제99주년 기념식이 10일 국가보훈부 주최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린다.
6·10만세운동은 순종 인산일(장례일)인 1926년 6월 10일 학생들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으로 3·1운동, 1929년 학생 독립운동과 함께 일제에 맞서 만세를 외친 3대 독립운동이다.
당시 서울 지역 학생들은 인산 행렬 곳곳에서 격문을 뿌리고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행사는 ‘우리의 대한, 모두의 독립, 하나 된 만세’를 주제로 열리며 독립유공자 유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6·10만세운동 10주년 당시 백범 김구 선생 등이 한국국민당 명의로 발표한 선언서도 낭독된다. 낭독은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학생들이 다닌 중앙고등보통학교 후신 중앙고 학생과 연희전문학교 후신 연세대 학생, 보성전문학교 후신 고려대 학생 등 3인이 맡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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