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문관 신축 기공식… “미래지식 공간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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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일수록 인문학 투자 중요”
개교 120주년 맞아 융합연구 강화

1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인문관 신축 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김동원 고려대 총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등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인문학 교육과 융합 연구를 위한 ‘인문관’을 새로 짓는다.

고려대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자유마루 앞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인문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로 짓는 인문관은 고려대 문과대학의 두 번째 전용 건물이다. 연면적 약 6947㎡에 달하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공사비는 약 252억 원이다. 내부에는 강의실 24개, 세미나실 7개, 교수연구실 38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 자치 공간과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되며 2027년 완공이 목표다. 고려대 측은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철학, 윤리, 역사, 문학 등 인문학에 대한 투자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신축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고려대는 지난 120년 동안 민족과 함께하며 시대의 변화를 이끌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새롭게 들어설 인문관은 고려대가 지켜온 인문학 정신을 계승, 확장하며 미래 세대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AI 시대에 인공지능을 더욱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문 정신의 바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문관 건립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상상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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