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자폐 어린이 치료 돕기 50억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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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왼쪽)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세브란스병원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왼쪽)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세브란스병원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슈가(본명 민윤기·32)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연세대 의료원에 연예인이 기부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제중관에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슈가가 소집 해제된 지 이틀 만이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56)를 만나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치료 과정에 대해 들었다고 한다. 올 3월부터 6월까지 주말을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만나 기타를 함께 연주하고 화음도 맞췄다. 음악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사회성을 기르는 ‘마인드’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는 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민윤기 치료센터는 9월 완공 예정이다.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자폐스펙트럼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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