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20일 송도컨벤시아서 본선 개최
학생-가족 등 1000여명 참가 성황
‘제1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본선에 참가한 학생들이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자신이 꿈꾸는 바다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다.
최승훈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653@donga.com
“푸른 숲이 펼쳐진 거대한 돔을 바닷속에 세워 인간과 바다 생물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그렸어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김서하 양(14·인천 채드윅국제학교 중학교 3학년)이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 해양수산부, 해군, 해양경찰청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 본선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 300여 명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은 대회 당일 공개된 주제에 따라 상상력을 펼쳐 작품을 완성했다. 주제는 △바닷속 놀이동산(초등 1∼3학년) △미래의 바다 도시(초등 4∼6학년) △생명이 숨 쉬는 바다(중·고등부) 등으로 나뉘었다. 전날 대구에서 올라온 김나윤 양(9·내당초 3학년)과 구윤슬 양(9·성남초 3학년)은 문어와 고래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화폭에 담아 꿈의 놀이동산을 그리느라 분주했다.
울산에서 참가한 이믿음 군(8·동대초 2학년)의 어머니 이귀정 씨(48)는 “미술학원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는데, 아이가 본선에 유일하게 올라 더욱 뜻깊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회를 마친 뒤 학생들과 가족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부스를 찾아 한지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림을 완성한 참가자들은 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다른 참가자의 작품을 둘러보며 서로 응원의 메시지를 나눴다.
이번 대회는 6월 19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된 예선에서 전국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0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본선 참가자 300명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작은 8월 13일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해군참모총장상, 해양경찰청장상 등 주요 기관장상과 단체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월 중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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