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장 독립유공자 6명 유해, 고국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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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만의 귀환’ 문양목 지사 등
12일 국내봉환, 대전현충원에 모셔

해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6명의 유해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부는 미국에 안장된 문양목 지사를 비롯해 김덕윤(캐나다) 김기주 한응규(이상 브라질) 임창모 김재은(이상 미국) 지사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의 유해는 유해가 안장된 각국에서 현지 공관 등에서 주관하는 추모식을 마친 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봉환될 예정이다. 13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유해 봉환식이 열리며 이날 오후 이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에 앞서 보훈부는 이들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을 위해 총 5개 반 11명으로 구성된 봉환반을 8일과 9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에 유해로 봉환되는 독립유공자 중 문양목 지사는 1905년 조국을 떠난 뒤 1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그는 1905년 국권회복운동에 투신할 목적으로 1905년 하와이로 건너갔고, 이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대동보국회(大同保國會)를 결성해 활동하는 등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임창모 지사는 미국 내에서 3·1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이후 대한인국민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자금 모집에 앞장섰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문양목 지사님을 비롯한 여섯 분이 국민적 예우 속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유해봉환#광복 80주년#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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