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미국에 안장된 문양목 지사를 비롯해 김덕윤(캐나다) 김기주 한응규(이상 브라질) 임창모 김재은(이상 미국) 지사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의 유해는 유해가 안장된 각국에서 현지 공관 등에서 주관하는 추모식을 마친 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봉환될 예정이다. 13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유해 봉환식이 열리며 이날 오후 이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에 앞서 보훈부는 이들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을 위해 총 5개 반 11명으로 구성된 봉환반을 8일과 9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에 유해로 봉환되는 독립유공자 중 문양목 지사는 1905년 조국을 떠난 뒤 1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그는 1905년 국권회복운동에 투신할 목적으로 1905년 하와이로 건너갔고, 이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대동보국회(大同保國會)를 결성해 활동하는 등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임창모 지사는 미국 내에서 3·1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이후 대한인국민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자금 모집에 앞장섰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문양목 지사님을 비롯한 여섯 분이 국민적 예우 속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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