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다시 보겠다”던 ‘새 박사’ 윤무부 교수 하늘로

  • 동아일보

코멘트

뇌경색 재발… 투병 중 별세
TV서 새들의 세계 설명해 인기

‘새 박사’로 친숙한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사진)가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1941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1년 한영고,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교수는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들의 세계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며 ‘새 박사’라는 애칭을 얻었다. 1979년부터 2014년까지 경희대에서 생물학을 가르쳤으며, 한국생태학회 이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고인은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으나 올 6월에 재발해 투병해 왔다. 고인은 2016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새)들을 다시 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재활했다”고 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정애 씨와 딸 정림 씨, 아들 종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연구원 등이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발인은 17일 오전 8시 30분. 02-958-9721

#윤무부#새 박사#뇌경색#별세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