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짐 자무시 감독. 베네치아=AP 뉴시스
한국 영화로는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박찬욱 감독(62)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수상이란 결실은 맺지 못했다.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72·미국)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러더’가 차지했다.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은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튀니지)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은사자상·감독상은 베니 사프디 감독(미국)이 연출한 ‘스매싱 머신’이 수상했다.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유력 후보로 꼽혔던 남우주연상도 이탈리아 배우 토니 세르빌로(영화 ‘은총’)가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우리 머리 위의 햇살’에서 열연한 중국 배우 신즈레이(辛芷蕾)가 차지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은 불발됐지만 영화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해외 평단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감독은 이날 배급사인 CJ ENM을 통해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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