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신고후 뒤쫓아가 제압해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범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10대 청소년이 감사장을 받았다. 1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하철 열차 안에서 불법 촬영을 목격해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이모 군(18)에게 11일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군은 지난달 17일 오후 6시경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성이 여성의 치마 속을 찍은 영상을 보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남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신고한 뒤, 홍대입구역에서 남성과 함께 내렸다.
남성은 역 계단에서 휴대전화를 되찾아 달아나려 했으나, 이 군이 곧바로 뒤쫓아 붙잡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남성을 임의동행했으며, “피의자 검거에 큰 공을 세웠다”며 이 군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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