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균형 변화에 美中갈등, 韓 민주주의 수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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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국제관계硏 30주년 학술회의
6개국 세계적 석학 30여명 토론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설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이재승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과 존 닐슨라이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자칭궈 중국 베이징대 교수, 시로야마 히데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 탕 시우문 싱가포르 ISEAS 선임연구원, 니클라스 스완스트룀 스웨덴 ISDP 소장,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왼쪽부터) 등이 ‘지정학적 전환과 국가 전략’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한국 외교·안보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를 16, 1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영국, 스웨덴, 싱가포르 등 6개국 석학 3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불확실성에서 전략으로: 한국 외교·안보의 재설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17일 발표에 나선 김동중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중 갈등의 핵심 원인은 힘의 균형 변화에 있다”며 “중국의 국력 향상과 향후 증가 전망이 갈등의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존 닐슨라이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한국 외교안보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포퓰리즘과 권위주의로 대표되는 세계적 위기”라며 “민주주의 수호와 동맹의 재정립이 한국의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 자리엔 자칭궈 중국 베이징대 교수, 시로야마 히데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 등도 참여했다. 16일엔 켄트 칼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라시아와 인도태평양의 새로운 지정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재승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는 연구원의 지난 30년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 외교·안보의 전략적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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