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M 넬슨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회장(사진)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1세.
1924년 미국에서 태어난 넬슨 회장은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6·25전쟁 때 미 군의관으로 참전했다. 당시 강릉, 대구 등에 있는 야전 병원에서 수많은 한국 장병과 민간인을 위한 의료 활동을 펼쳤다. 이후 교회 활동에 전념한 그는 1984년 4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사도로 임명됐다. 2018년 1월 이 교회의 최고지도자인 회장에 취임했다.
교회의 변혁을 중시했던 고인은 성소수자 부모의 자녀가 침례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교회 명칭은 기존 ‘모르몬교’ 대신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를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고인의 재임 기간에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신자 수는 세계적으로 17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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