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11월 27일 오전 1시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발사에는 처음으로 중형급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26일 ‘누리호 4차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누리호의 발사 예정일을 11월 27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만약 발사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발사 예비일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설정했다.
발사 예정 시간은 27일 0시 54분부터 오전 1시 14분 사이로 정해졌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 전날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누리호가 새벽 시간에 발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처음으로 중형급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실릴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고도 600km에서 지구 오로라, 우주 자기장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당 고도에 진입하기 위해서 발사 시간을 새벽 시간으로 설정했다는 것이 우주청의 설명이다.
4차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외에도 산학연이 개발한 큐브 위성 12기가 부탑재 위성으로 실린다. 현재 발사 전 위성의 최종 점검인 ‘선적전검토회의’가 완료됐고, 위성들은 10월 말까지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될 예정이다.
이번 4차 발사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지만 누리호의 제작과 조립은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했다.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남은 5, 6차 발사 역시 한화가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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