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2025.1.20/뉴스1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부장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은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하며 자신의 혐의 관련 “법률이 부여한 경호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조사에 출석하라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요구를 한차례 거부했다. 김 부장은 경찰의 1차 소환 요청에 불응한 것에 대해 “경호 임무를 수행해야 할 소임이 있어서 사유서를 제출하고 오늘 나오게 됐다”고 했다.
한편 김 부장은 경호처 내에서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된다. 경찰은 김 부장을 포함해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경호처 간부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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