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시설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파손돼 있다. 2025.01.19. 뉴시스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시위대가 법원 7층에 있는 영장전담판사 2명의 방을 모두 찾아가 뒤지고,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7층에는 영장전담판사 2인의 방이 있다.
전날 난입으로 두 곳 모두 출입문이 모두 파손됐고 침입한 흔적도 있었다.
때문에 시위대가 미리 이 법원의 영장판사가 2명인 점, 방이 7층에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난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정작 영장판사가 아니라 당직판사인 차은경 부장판사였다. 주말이었기 때문이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판사실 중 영장 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선 이런 부분에 대해 알고 오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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