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가운데)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 82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협력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다. 결의안에는 이재명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21일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다시금 한반도에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결의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또한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동북아시아의 안보는 불안정하고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혈맹 수준으로 강화했다”며 “이는 남북 간 군사적 충돌 시 사실상 러시아의 자동 개입을 의미한다. 그만큼 한반도 안보 환경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과 함께 지지안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6·25 참전 한국군, 미군, UN군 헌신과 희생에 대한 경의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됐으며, 한반도 평화의 기반, 동북아 안보의 핵심축임을 재확인 △여야를 초월해 한미동맹 강화 지지 및 한반도 평화 위한 지속적 협력 약속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조기 종전 지지 등을 결의했다.
최근 민주당은 ‘한미동맹 강화’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대전환 시대의 막이 오른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외교·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미동맹 강화는 줄곧 민주당의 당론이었다”며 “비상시국이라 여러 가지가 제한되지만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여러 활동을 국회 차원에서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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