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8% 민주 40% 경합…이재명 31% 김문수11%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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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권영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2025.1.3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다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을 앞섰다. 지난주 5개월여 만에 정당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줬던 민주당은 한 주만에 다시 국민의힘 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전화조사원이 무선전화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6.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전주보다 4%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8%로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을 향한 지지가 지난해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띤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만큼 ‘정권교체론’도 다시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대통령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전주와 같았고,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78%가 여당 후보의 당선을, 진보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90%가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7%)보다 야당 승리(60%)를 바라는 쪽이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자가 45%로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9%가 찬성했고, 36%는 반대했다. 탄핵 찬성 비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등 순이었다.

한편 한국갤럽은 이날 “여론조사는 현재 유권자 이념 지형 가늠할 수 있는 유일의 방법”이라며 “방법론상 한계 숙지하고 수치 아닌 추세로 민심 읽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와 진보의 비중은 같아야 한다며 한쪽이 더 많으면(과표집) 잘못된 조사라는 주장이 횡행하고 있다”며 “주관적 정치 성향은 유권자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다. 전체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 분포에 관한 절대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가변적 결과”라고 했다.

한국갤럽은 이날 “정치 고관심층에 집중된 자동응답(ARS) 방법론을 지양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국갤럽은 “자동응답 방식 조사 결과는 항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비해 무당층 크기가 작고, 20·30대와 광주·전라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특성을 보여왔다”며 “혹자는 ARS 조사가 ‘샤이 보수’ 또는 ‘샤이 진보’ 유권자의 응답을 이끌어낸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거나 자신의 견해를 소극적으로 표명하는 다수를 누락함으로써 정치 고관심층의 생각을 과다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당 지지율#국민의힘#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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