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북 외곽 지역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로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주 보합이었던 강북 14개 구는 이번주 하락(-0.01%)으로 돌아섰다. 사진은 이날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2025.1.17/뉴스1
향후 1년간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국민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향후 1년간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5%, 의견 유보는 11%다. 지난해 7월 상승론 우위에서 반년 만에 다시 하락론에 무게 실렸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42%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16%는 ‘내릴 것’, 3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집값보다 주택 임대료 상승 전망이 한층 강하다”며 “이는 지역 간 수요·공급 불균형, 전세사기 우려로 인한 반전세·월세 가속화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임대료 상승론은 유주택자보다 무주택자, 중장년보다 젊은이들에게서 더 강하다”며 “비싼 집값에 내 집 마련은 난망하고, 고금리 여건에서 전세보증금 대출이나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주택 임차인의 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있어야 한다’ 76%, ‘그럴 필요 없다’는 21%, 3%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4년 7월 조사에서는 ‘내 집이 있어야 한다’가 54%였으나 2017년 1월 63%, 2019년 이후로는 줄곧 70%를 웃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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