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연휴 마지막 날 평산마을 찾아 文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4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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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4.9.8. 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4.9.8.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대표 독주체제를 견제하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24일 국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이달 1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대응 등으로 일정을 미뤘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당대표 연임 인사를 위해 새 지도부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인사들이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이어오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이번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2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를 지적하며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24일에도 “친명(친이재명)의 색깔만으론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면서 “민주당 안팎에 국정운영 경험과 능력을 갖춘 자산들이 많다.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도 23일 한 행사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민심은 우리(민주당)한테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상황 속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개혁 세력이 여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어떤 역할이든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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