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핵방패 강화’ 발언 규탄…핵보유 용인 안 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3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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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와 국제사회, 북 비핵화 목표 일치된 입장”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인애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재차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 핵 대응태세의 진화를 언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25.01.31 [서울=뉴시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인애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재차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 핵 대응태세의 진화를 언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25.01.3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시설을 방문한 데 대해 통일부는 “한미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31일 말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하여 확고하고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재차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 핵 대응태세의 진화를 언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즉각 핵 개발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비핵화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지도 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9월 강선으로 추정되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이후 넉달 만에 다시 핵시설을 공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핵방패의 부단한 강화”를 언급하면서 “우리 국가의 핵대응 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 군사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해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이 연일 거론되는 가운데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군축 협상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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