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환영식에서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4.01.08. 서울=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친한계’ 인물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세대교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의 ‘등판’이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동훈 대표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수 1만 명을 가뿐히 돌파한 언더 73 스튜디오는 2일 예고편으로 김상욱 의원, 박상수 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건강한 보수, 보수의 미래”를 외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채널명에 대해 “우리 당의 73년생 이하 젊은 소장파 정치인들과 경쾌하게 보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방송을 해보겠다. 세대교체는 내 전문이다”라면서 “언더 73(Under 73)은 미만이 아니라 이하기 때문에 73년생은 당연히 포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1973년생이기에 지금 정치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른바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를 대신해 73년생 이하 젊은 정치인들이 전면에 등장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
정치권은 1985년생으로 MZ세대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세대교체’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과 여당 내 친한계 청년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앞서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채널 운영방침으로 “슈퍼챗과 후원금은 받지 않고 가짜뉴스를 파헤치고 젊고 유능한 보수의 메시지 전달과 세대교체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2월 중순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김소희 의원, 한지아 의원, 윤도현 전 비대위원,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출연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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