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2/뉴스1
경찰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불러 12·3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소환 조사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전날(4일) 한 총리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공소장에는 당시 국무회의에 하자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안건을 국무회의에 의안으로 제출하지 않았고, 국무위원이 모두 모이기 전 일부 위원들과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채 대통령의 일방적 통보로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졌다는 취지다.
경찰은 당시 한 총리가 부의장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만큼 관련 의혹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20일 한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비공개 조사를 한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3일 한 총리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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