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 아니어도 정권교체 흔들림 없어야…李 자신을 제단에 바칠 각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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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6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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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2024.09.19. 뉴시스
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2024.09.19. 뉴시스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탄핵에만 집중하자는 분들의 진심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성찰과 변화를 시간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국면은 하루가 무섭게 변하고 침묵하는 다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대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이 민주당에게는 골든타임이다. 시비가 없는 온전한 정권교체를 해내야 내란을 잠재우고 탄핵을 완성시킬 수 있다. 그 중심이 이재명이어야 한다면 지금의 이재명보다는 훨씬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권정당,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이재명 대표가 애쓰고 있는 걸 안다. 그러나 이재명 혼자 모든 걸 잘 할 수는 없다”며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는 인식은 태극기 집회와 보수 유튜브를 국민 여론으로 착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정권교체라는 단일한 목표를 위해 모든 자산을 결집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이재명이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이재명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주기 바란다. 국민이 원하는 건 그런 것일 것이다. 지도자는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석#이재명#정권교체#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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