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건군절 관련 동향 없어…예의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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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건군절 77주년…‘정주년’ 아니라 대규모 행사 없을 가능성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오는 8일 건군절을 앞둔 북한이 현재까지 열병식 준비 등 군사적 동향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작년 2월 8일에는 김정은이 국방성을 축하방문 한 바 있다”면서 “올해는 현재까지 특이 동향이 없으며 앞으로도 예의주시하겠다”라고 말했다.

건군절은 1948년 2월 8일 평양역 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군식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간 정주년(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중시해 온 북한은 건군절 77주년인 올해는 큰 행사를 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건군절 75주년이었던 지난 2023년 딸 주애와 함께 대규모 야간 열병식에 참석했으며, 북한은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비롯해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무기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공개한 지방병원 및 종합봉사소 건설 구상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부족한 자원 등을 고려할 때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2020년에도 첨단 의료기술이 도입된 평양종합병원을 짓겠다고 공언했지만 첨단 의료기구 도입 등이 어려워 현재까지도 외관만 완공된 채 실질적인 개원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지방의 낙후성’을 지적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병원과 문화생활을 책임질 종합봉사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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