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24 부패지수 최하위권…180개국 중 17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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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3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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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개인의 문제 아닌 구조적 문제”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4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보고서. (국제투명성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4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보고서. (국제투명성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이 국가청렴도 지수인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4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0개 국가 대상 국가청렴도 평가에서 북한은 100점 만점에 15점을 받아 17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점 하락한 점수이고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31개국 중 최하위다.

보고서는 “아태 지역 정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반부패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북한과 함께 아프가니스탄(17점), 미얀마(16점)가 최하위 국가에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부패인식지수는 2015년까지 8점에 머물다가 2016년 12점으로 상승했으며, 이후 14~17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부정부패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 전문기자는 “북한 사회에서 개인적 부정행위가 없을 수는 없지만, 당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될 수밖에 없는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1995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세계은행, 세계경제포럼, 민간 연구기관 등 13개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180개국의 부패지수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기구는 부패 수준에 따라 0점(매우 부패)에서 100점(매우 청렴)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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