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 미 공군지구권타격사령부 SNS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19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의 미니트맨3 시험발사 공개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미니트맨3는 전략핵폭격기,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이다. 북한이 핵으로 한국과 미 본토를 공격할 경우 발사 30여분이면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AFGSC에 따르면 비무장 재진입체를 장착한 미니트맨3는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 후 약 6800km를 날아가 태평양 마셜제도 인근 콰절린 환초의 탄도미사일 시험장에 낙하했다. 반덴버그 기지는 우리 군 정찰위성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곳으로 미 ICBM 시험발사의 핵심기지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는 지하 발사장(사일로·SILO)에서 미니트맨3가 화염을 내뿜으며 밤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토머스 부시에르 AFGSC 사령관은 “ICBM과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 잠수함으로 구성되는 ‘핵 3축’이 미국과 전 세계 동맹국 안보의 초석”이라면서 이번 시험발사는 그 준비태세와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이번 시험발사가 21세기에 가중되는 안보 위협을 저지하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데 여전히 안전하고 확고하며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임을 입증하기 위한 정례적, 주기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 다만 현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 차원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중국,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견제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에 핵위협 수위를 높이은 북한에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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