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또 날아든 ‘죽음의 백조’…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0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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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미 전략폭격기 전개 하 한미 연합공중훈련으로 우리 공군의 F-35A, F-15K 전투기와 미국의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2025.02.20. 사진=국방부 제공
미국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20일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미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처음이다. 한미 양국을 겨냥해 핵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합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와 F-15K 전투기,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보여주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훈련을 지속 확대해 한미동맹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20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미 전략폭격기 전개 하 한미 연합공중훈련으로 우리 공군의 F-35A, F-15K 전투기와 미국의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2025.02.20. 사진=국방부 제공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폭격기가 한반도로 날아든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당시에는 북한의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의 대응 차원으로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B-1B는 핵무장을 하지 않지만, 재래식 무장능력(57t)이 B-2(22t)와 B-52(31t) 폭격기보다 월등하다. 최대 사거리가 925km인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지하 벙커 등을 동시다발로 타격할 수 있다. 또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괌에서 한국으로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북한은 B-1B 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때마다 날선 반응을 보여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B-1B의 잇단 전개에 반발해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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