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등 비상계엄 국조특위 국민의힘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언 관련 CCTV 영상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20.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은 22일 오후 2시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대전시청앞에서 열리는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 의원은 연설자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절차적 불공정성과 관련해 발언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 반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김소연 변호사, 김민수 전 대변인 등 여권 인사들도 연설자로 나선다. 박덕흠 성일종 엄태영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충남·충북 지역 의원들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린 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은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01. 부산=뉴시스앞서 1일 부산역에서 열린 세이브 코리아의 기도회에는 국민의힘 김미애 박수영 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8일 동대구역에서 개최된 기도회에도 국민의힘 강대식 김승수 이인선 이만희 윤재옥 조지연 의원 등이 연단에 올랐다.
이 같은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에선 “지지층을 결집시켜 향후 치러질 조기 대선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야당도 ‘맞불 집회’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22일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인 안국역 1번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한 소속 의원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5.1.30. 뉴스1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 사이에서 당 지도부가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내란 종식이 중요한 국면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결집할 필요가 있어 (지도부가) 현재 내란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 등을 당원에게 하는 취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인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부산시민대회’가 열린 8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부전도서관 일대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08. 부산=뉴시스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이 참여하는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는 3월 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공동 집회를 열 계획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22일 안국역 집회는 다음 달 1일 원탁회의 공동 집회의 사전 행사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충돌 우려도 나온다. 대국본은 19일 대전역, 20일 부산역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데 이어 22일 서울 광화문에서도 연쇄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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