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협의회 빈손에…민주 “매번 반대만 하는 국민의힘 탓”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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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무 정책 안 내고 야당 반대만”
진성준 “‘전부 아니면 전무’ 비합리적 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전날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종료된 것을 두고 “매번 반대만 하는 국민의힘의 탓”이라며 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것 안 된다, 저것 안 된다’ 이러지 마시고 ‘이것 하자, 저것 하자’ 이렇게 포지티브하게 능동적으로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그것이 집권당의 태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집권당은 국가의 행정을 책임지는 여당 아니냐”며 “그런데 국정에 대해서 아무 정책을 내지 않고 야당이 하자는 것 반대만 하면 그것이 무슨 여당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발 관세 위기 타파를 위해 통상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대미 통상외교를 지원하자고 했더니 국민의힘에서 미적거린다. 미국은 의회의 역할이 상당히 큰 나라로 의원 외교가 정말로 필요한 때”라며 “책임 있는 의원들을 선정하고 국회의 이름으로 대미 의회 외교를 해야 한다. 왜 안 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렇게 (야당) 발목만 잡아 국민들께서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지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한다”며 “궐 밖으로 나와서 야당 발목잡기도 모자라 이제 아예 바다로 갈 생각인지 모르겠다. 무엇이든지 반대하고 본다”고 재차 비판했다.

국정협의회에 배석한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 “당장 합의가 안 되는 것(주52시간 근무 예외 규정)이 있다면 더 논의하고, 합의된 것은 추려서 우선 처리하는 게 합리적 태도인데 국민의힘은 그걸 다 같이 못 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태도는 매우 비합리적”이라며 “(4자회담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고 덧붙엿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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