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2.24/뉴스1
권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두고 “인생 자체가 사기인 사람이 여의도까지 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에는 검사를 사칭했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을 사칭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제는 당 대표가 돼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배우 김부선 씨가 과거 자신과 이 대표가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며 “총각이라고 해서 만났다”고 한 발언을 재소환해 공격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서울=뉴시스이에 이 대표는 이날 비슷한 시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원내대표가) ‘사기꾼’, ‘인생을 사기로 살았네’ 이런 이야기 하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정책 토론을 하는데 왜 욕을 하나”라며 “이게 집권 여당이 할 짓인가. 내란 세력하고 몰려다니다 보니 당황을 한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제 수구를 넘어서서 범죄 집단을 지킨다 ‘극우의힘’이 어떻게 국정을 책임지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를 직격햇다. 그는 “온라인상에 ‘권성동 비판 및 논란’이라는 문서가 마련돼 있는데 ‘국감 중 비키니 검색 논란’, ‘고3 비하 논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옹호’ 등 이 정도면 인생 자체가 논란”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2014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모델의 사진을 보는 현장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