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내달 5일 ‘계엄 가짜뉴스·故오요안나 의혹’ 현안질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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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참고인 26명 중 21명은 계엄 관련…오 씨 의혹 참고인 3명뿐
여 “상임위 취지에 안 맞아”…야 “오 씨 유가족 정쟁화 원치않아”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2025.02.25. 뉴시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2025.02.25. 뉴시스
12·3 비상계엄 가짜뉴스 의혹과 관련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가 다음 달 5일 열린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현안질의도 함께 진행된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방송통신 관련 현안질의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과방위는 현안질의 주요 증인으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구글코리아·네이버·카카오 주요 관계자 등 21명을, 참고인으로 MBC 노조위원장 등 5명을 채택했다.

야당 주도로 계엄 관련 증·참고인(21명)이 대거 채택되자 국민의힘은 우려를 표했다. 계엄보다 오 씨 사건 진상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는 “수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을 단정적으로 (현안질의를) 하는 것이 상임위 취지와 맞지 않다는 강력한 이의가 있는 반면, 과방위가 오 씨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와 관련한 억울한 죽음은 왜 다루지 않느냐는 비난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운영을 이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야당은 오 씨 사건과 관련해선 MBC 관계자를 아무도 증인으로 신청하지 않았다”며 “KBS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서는 증인을 신청하고, MBC와 관련해선 증인을 신청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야당은 오 씨 유가족 요청 등을 고려해 오 씨 사건을 부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유가족이 오 씨 죽음이 청문회로 다뤄지는 것을, 정쟁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MBC가 적극적으로 사건 진상 규명을 파악해달라는 게 유가족 주문”이라고 반박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음모론을 배격하고 허위조작 정보를 막아내고 직장 내 괴롭힘 같은 범죄 행위를 다 함께 비판하고 막아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있냐”며 “오 씨 사건과 관련해선 여야 위원들이 관련 질의를 신중히 하겠지만 행여라도 2차 가해 논란이 안 생기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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