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진술 표현 살펴보니…‘죄송’ 2회 ‘송구’ 1회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읽어내려간 최후진술에서 ‘사과’라는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 빈번히 언급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계엄’이었다. 총 67회 언급됐다.
이어 ‘국민’이 63번 나왔다.
‘야당’이었다. 총 47회 언급됐는데, 이 중 ‘거대 야당’이라는 합성어가 44회였다.
윤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거대 야당의 횡포’가 계엄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해 왔다.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 명분으로 윤 대통령 측이 자주 언급한 북한 관련 단어도 수 차례 나왔다.
최후진술문에서 ‘간첩’은 총 25번, ‘위기’가 22번, ‘북한’이 15번, ‘안보’가 14번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또 부정선거 관련 주장을 하며 ‘선관위’라는 단어도 5번 썼다.
반면 최후진술문 전체를 통틀어 ‘사과’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죄송’이 2회, ‘송구’가 1회 언급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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