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3.11.07.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후진술을 통해 밝힌 ‘임기 단축 개헌’ ‘외치에 전념’은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이 끝난 직후인 25일 밤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최종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 막전 막후의 사정을 알 수 있었다”며 “다시 복귀하면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진술도 작년 8월 제게 한 말씀과 같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임기를 단축하고 87체재를 청산하기 위해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말씀도 진정성이 엿보였다”며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이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게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11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종의견을 진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5/뉴스1 그는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씀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며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는 최종 진술로 보인다. 탄핵이 기각되어 조속한 개헌과 정치 개혁으로 87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 심판 최후진술에서 “(이번 계엄이)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었다”며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잔여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 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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