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김정은 “핵무력 임전태세 갖춰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8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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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8일 건군절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미국과 서방국가를 비난하며 “핵무력의 고도화”를 재차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8일 건군절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미국과 서방국가를 비난하며 “핵무력의 고도화”를 재차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26일 서해 해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미사일연합부대 해당 구분대가 2월 26일 오전 조선 서해 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은 각각 2시간 12분 41초(7961초), 2시간 12분 53초(7973초)동안 1587㎞의 타원형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훈련의 목적에 대해 “공화국의 안전 환경을 엄중히 침해하며 대결 환경을 조장·격화시키고 있는 적수들에게 임의의 공간에서의 조선인민군의 반격 능력과 각이한 핵 운용 수단들의 준비 태세를 알리고 국가 핵억제력의 신뢰성을 과시하며 전략순항미사일 구분대들을 불의적인 화력 임무 수행에 숙달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핵 억제력의 구성 부분들의 신뢰성과 운용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위력을 과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전쟁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로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공격력으로 담보되는 것이 가장 완성된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며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 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은 공화국 핵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과 본분”이라고 했다.

우리 군은 미사일의 제원 분석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했으며 26일 오전 8시 경 서해상으로 수 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했다”며 “현재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며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김정은#전략순항미사일#발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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