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상목, 마은혁 임명 안하면 권한대행 인정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8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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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8.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8.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오늘 오전까지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오전 중에 꼭 임명하고 오후에 국회에 오셔서 국정협의체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언급하며 “최 대행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바로 하기는커녕,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기상천외한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자신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존재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며 “어서 착각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별 거부함으로써 헌재의 온전한 구성을 막고 대통령경호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행위를 수수방관하지 않았나”라며 “내란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정황도 존재한다. 재판관 임명 여부와 무관하게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명태균 특검법’을 거론하며 “여론 조작, 공천 개입 국정농단 등 중대 범죄 의혹을 규명하고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는 법안”이라며 “최 대행은 명태균 특검을 즉시 공포하라”고 요구했다.
#박찬대#최상목#마은혁 임명#최상목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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