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베트남 방문 6주년’ 선전…“친선의 해 관계 확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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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2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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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전통적 친선협조 관계 새로운 장 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찾은 모습을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9.3.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찾은 모습을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9.3.2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베트남 방문 6주년을 맞아 양국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강조했다.

외무성은 2일 홈페이지에 ‘조선-베트남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은 역사적인 사변’이라는 글을 통해 김 총비서가 지난 2019년 3월 1~2일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한 것을 기념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했다.

외무성은 김 총비서의 공식 친선 방문이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공동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피로써 맺어지고 온갖 시련을 이겨내면서 더욱 공고화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은 역사적인 사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친선의 해’를 맞아 “조선-베트남 친선 협조 관계는 더욱 확대 발전됨으로써 자기 발전의 연대기 위에 빛나는 자욱(자국)을 아로새기게 될 것”이라고 선전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올해를 ‘친선의 해’로 선언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고 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방국인 베트남과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데, 올해 친선의 해를 맞아 양국 공동 행사나 서신 주고받기 등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혈맹’ 관계로 부상했지만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친중 정권 침공과 이후 한국-베트남 수교로 관계가 냉랭해졌다. 이후 베트남이 1995년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로 북한과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실질적 교류보다는 형식적 우호 관계만 유지했으나, 2000년 들어서 그 관계를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3월 김 총비서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면서 관계가 다시 원만해졌다. 당시 김 총비서의 베트남 주석궁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제2차 정상회담인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직후라 눈길을 끌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19년 2월 27~28일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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