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삼부토건 주가조작 몸통 尹부부 지목은 당연…수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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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반복되면 필연…김건희 언제까지 도망칠 수 있겠나”
“김건희 특검 국정농단 실체 규명, 단죄하는 시작점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3.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3.5/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5일 금융감독원이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100억 원대 시세 차익 등 구체적인 주가조작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몸통으로 윤석열, 김건희 내외가 지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보도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해 몸통이 김건희라는 의혹은 이미 제기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가족들, 삼부토건 지분을 조 전 회장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최대 주주, 관련 법인 등 10개 안팎의 계좌에서 지난 2023년 5월 이후 수개월 동안 삼부토건 주식 수백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사실을 파악했다.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 등이 주가 급등 시기 주식을 처분해 얻은 차익이 최소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최고위원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관건은 어떻게 주가를 끌어올렸느냐”라며 “정부가 추진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주가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은 이미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고 실수가 반복되면 고의”라며 “수많은 의혹의 정점에 김건희가 서 있는데 언제까지 도망치고 숨을 수 있겠나. 김건희에 대한 특검은 국정농단의 실체를 규명하고 단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정무위 위원들도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이종호 씨가 삼부토건 사건에서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며, 조직적인 주가조작의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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