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세상 막겠다는 마음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할 것”
“이재명 중도보수 하고프면 간만 보고 빠지지 말고 토론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를 예방, 정대철 헌정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7/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석방돼 관저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때가 되면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 인사들은 줄줄이 만남을 신청한다고 하는데, 대통령을 만나서 이야기를 직접 해보실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과의 만남이 어느 때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뭐 그렇게 그런 중심으로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국민의힘 조기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을 두고는 “미리 그렇게 예측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위험한 세상을 막아야겠다는 마음들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 그리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은 정말로 중요할 때는 집단적으로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을 해왔다”며 “그분들은 어떤 게 진짜 나라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게 진짜 국민을 위한 것인지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석방 지휘를 지시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이제 (탄핵 시도가) 서른 번을 넘어가겠다”라며 “국민들께서 상당히 우려하고 위험하게 보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렇게 중도 보수를 하고 싶으면 와서 토론을 해야 한다”라며 “중도 보수적인 얘기만 그냥 해놓고 나중에 가보면 민주연구원이 다른 결과를 냈다, 내지는 민주당은 그 입장이 아니라며 간만 보고 빠질 게 아니라 올라가서 토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향해 토론을 제안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늘 많은 토론을 신청해 왔다. 근데 그분들은 제가 하자고 그러면 안 하시더라”며 “많은 토론을 하고 싶다. 주제에 상관없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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