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심우정, 尹에 증거인멸 기회 준 것…즉시 사퇴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0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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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0 (서울=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0 (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두고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총장은 쓸데없이 시간을 끌며 기소를 늦춰 꼬투리를 제공했고, 법에 규정된 권한 행사를 포기하도록 지시해 범인을 도피시키고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에게 여전히 구속 사유, 즉 증거 인멸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1심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검찰은 즉시 항고를 해 상급심에서 이를 바로잡을 권한이 있는데도 검찰은 스스로 그 권한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속의 주요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가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에서 구속취소 결정에 항고하지 않음으로써 증거인멸의 기회를 준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경찰이 신청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한 점 등을 거론하며 “검찰이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증거 인멸 기회를 제공하고 범인 도피를 도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 총장은) 양심이라는 게 있다면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즉시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요청한다”며 “12.3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파괴 시도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로 작금의 혼란을 수습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국가의 혼란과 국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신속한 결정을 국민과 함께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헌법질서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나”라며 “헌재가 윤석열을 파면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덧붙였다.
#박찬대#윤석열 대통령 석방#심우정#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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