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로, 국회에 ‘尹선고 승복 결의안 채택’ 촉구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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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 이후]
국론 분열 혼란 줄일 방안 제시

여야 정치 원로들이 10일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탄핵 선고 이후 국론 분열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여야가 함께 탄핵 결과 승복을 약속하자는 취지다.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 대표들이 모인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로들은 입장문에서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위기 속에 빠져드는 대한민국을 구한다는 구국의 차원에서 국민 모두가 곧 있게 될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며 “국회 및 여야 정치권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헌재가 헌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는 정도”라고 밝혔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도 “가장 중요한 일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모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대철 헌정회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원로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관계없이 헌정회와 7개 개헌 관련 시민단체들이 5일 시작한 헌법 개정 범국민 서명 운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윤석열 대통령#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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