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보도 안 해…“일상적 ‘동계 훈련’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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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11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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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보도 않은 배경 예단 않겠다”

10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경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2025.3.10/뉴스1 ⓒ News1
10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경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2025.3.10/뉴스1 ⓒ News1
북한이 전날(10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을 두고 일상적인 ‘동계 훈련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어떠한 배경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는지 예단하지 않겠다”라면서도 “현재는 북한이 해마다 진행하는 동계 훈련기간으로 훈련의 일환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계 훈련 자체는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는 성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매해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계 훈련을 진행하는데 이번 미사일 발사도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굳이 보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통상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했거나, 주민들의 사기를 제고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미사일 발사를 대내외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시 50분쯤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이날 오전까지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이 미사일 보도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은 올해 1월 1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그 사실을 매체에 공개하지 않았다. 또 지난 2024년 11월 5일과 2023년 7월·9월·12월에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9월 25월부터 10월 9일까지는 7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이를 한 번에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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