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전진숙·박홍배·김문수 의원이 머리를 삭발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인 전진숙·박홍배·김문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11일 오후 1시 30분, 민주당 초선 의원 3명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붉은 글씨로 ‘조기 파면’이라고 적힌 가운을 입고 삭발식을 거행했다.
삭발을 마친 후 박홍배 의원은 “며칠 전 내란 수괴 윤석열이 돌아왔고, 이로 인해 수많은 국민이 불안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내란 수괴가 불법적인 판사와 검찰총장의 도움으로 탈옥했다. 헌법재판관들께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혼란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숙 의원은 “많은 분이 윤석열을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뜻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삭발을 결심했다”면서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만들어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낼 것이다. 이 문제는 재판관들만이 해결할 수 있다.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전진숙·박홍배·김문수 의원이 머리를 삭발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 광화문에서는 시민 대표들이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파면 심판뿐이다. 민주주의의 파행을 막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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